# 185. 함께하지 못한 말들을 가슴에 묻으면.
[ 하지 못한 말 ]
성 열 민
나 당신께 말하지 않았어요.
슬픈 날들의 그늘에
머무르게 할 수 없어서.
나 당신께 말하지 못했어요.
아픔의 상처가 아물지 못해
그리운 마음 기댈 수 없어서,
나 당신께 말할 수 있어요.
함께 꿈꾸던 날의 노래로 남아
추억할 수 있다고.
함께 지새운 밤의 약속이 남아
머무를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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