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3. 흐르는 강물의 잔물결에 비친 햇살 같은.
[ 시(詩)가 흐르는 곳에 ]
성열민
시의 계절이 봄이 아닌 이유는
쓰라린 상처와 시린 고독으로
멀어진 사랑의 노래이기에.
시의 온도가 뜨거운 것은
차오르는 눈물 감추지 못해
북받치는 오열을 쏟아내기에.
시의 날들이
시의 노래가
강물에 비친
일렁이는 햇살처럼
잡을 수 없기에.
시가 흐르는 곳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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