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나날보다 추억할 날들이 많아지길.

어제는 기억에 머무른 오늘인 듯 싶습니다. 다시오지 않을 오늘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Dave의 자작시

[Dave의 자작시] 시(詩)가 흐르는 곳에

Dave Seong 2022. 5. 1. 00:19

# 163. 흐르는 강물의 잔물결에 비친 햇살 같은.

 

[ 시(詩)가 흐르는 곳에 ]

 

성열민

 

시의 계절이 봄이 아닌 이유는

쓰라린 상처와 시린 고독으로

멀어진 사랑의 노래이기에.

 

시의 온도가 뜨거운 것은

차오르는 눈물 감추지 못해

북받치는 오열을 쏟아내기에.

 

시의 날들이

시의 노래가

 

강물에 비친

일렁이는 햇살처럼

잡을 수 없기에.

 

시가 흐르는 곳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