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나날보다 추억할 날들이 많아지길.

어제는 기억에 머무른 오늘인 듯 싶습니다. 다시오지 않을 오늘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Dave의 자작시

[Dave의 자작시] 돌아갈 곳 (안식처)

Dave Seong 2022. 10. 15. 15:17
# 227. 편히 쉬어 머무를 곳.
 
 
 
[ 돌아갈 곳 (안식처) ]
 
                                                                                 성열민
 
나 돌아갈 곳 없다네.
마음 붙잡을 말이 없어,
추악한 저주와 싸우고 있다네.
 
친구여,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게나.
시간 흘러 잊혀진다 해도
마음 잡아놓을 가족들을 그리워할 수 있으니.
나 돌아갈 곳 없다네.
전쟁 같은 증오 속에,
죽여야 목구멍 밥을 넘긴다네.
 
친구여, 한탄은 잊어버리게나.
수많은 싸움 속에
상처받지 않은 사람 없으니.
 
나 돌아갈 곳 없다네.
살아온 삶을 용서받지 못할 테니.
늙어 싸울 힘없어 설움음 삼킨다네.
 
친구여, 소중한 기억 간직하게나.
살아서, 살아서 돌아갈 곳
편히 쉴 곳이 그대 마음 속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