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나날보다 추억할 날들이 많아지길.

어제는 기억에 머무른 오늘인 듯 싶습니다. 다시오지 않을 오늘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바람 6

[Dave의 자작시] 매일 같은 하루가

# 338. 지난날의 슬픔에 무뎌진 가슴을 안고. [ 매일 같은 하루가 ] 성 열 민 하루가 지났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스치는 바람처럼 하루를 시작합니다 무표정한 얼굴의 꼭두각시 인형처럼 하루를 살아갑니다 돌아갈 곳 향하는 지친 걸음을 딛으며 하루를 나아갑니다 이정표 하나 없는 막막한 내일을 맞이하며 하루를 채웁니다 지난날의 슬픔에 무뎌진 마음 달래며 #하루 #바람 #인형 #내일 #슬픔

Dave의 자작시 2023.07.18

[Dave의 자작시] 시월의 바람이 불면

# 216. 가을 바람이 불면. [ 시월의 바람이 불면 ] 성 열 민 시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면 닿은 걸음 자욱이 식기 전에 떠오르는 그리움이 쌓입니다 나뭇잎을 떨구는 가지마다 바람이 일렁이는 눈물을 훔쳐주어서 고개 숙인 벼들의 물결마저 찬란하여서 마음 둘 곳 없는 외로움이 더욱 시린 계절입니다 눈이 부신 햇살 가득한 봄날의 추억도 한여름의 뜨거운 밤바다의 낭만도 깊은 가을 하늘의 그윽함에 자리를 내어주겠지요 풍성한 달빛에 쌓인 그리움도 바람처럼 흩어지겠지요

Dave의 자작시 2022.09.21

[Dave의 자작시] 바람, 눈물, 구름

# 37.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흐르는 눈물. [ 바람, 눈물, 구름 ] 2020년 10월 29일 성열민 바람이 말했습니다 시간 흘러 잊힌다 해도 추억할 수 있다고 눈물이 말했습니다 그리움이 아픔을 아물게 한다고 구름이 말했습니다 햇빛 따사로움이 지친 마음 일으켜 준다고 하늘 떠오른 추억 속에 살아갈 희망 속에 우리는 함께 하는 거라고

Dave의 자작시 202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