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e의 자작시] 눈 쌓인 풍경 # 412. 세상 고요한 눈밭의 풍경. [ 눈 쌓인 풍경 / 성열민 ] 하얀 눈을 덮으려 세상은 침묵한다 오로지 눈 밟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걸을 수 있도록 쌓인 눈이 발자국조차 남기지 않을 때 오롯이 하얀 눈밭에 머무른 순간 오롯이 하얀 세상에 머무른 자리 남김없이 채우는 겨울 한 가운데에서 #눈 #세상 #침묵 #자리 #겨울 Dave의 자작시 2024.01.24
[Dave의 자작시] 꿈을 쓰다 # 377. 나아가 향하는 길에 돌아보는 모습이. [ 꿈을 쓰다 ] 성 열 민 자리에 앉아 글을 쓰면 나를 보게 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를 보게 됩니다 글을 쓰는 일이 결국에는 자신이 바라보는 길을 향하게 됩니다 밖으로 나가 길을 걷게 되면 나를 보게 됩니다 내일을 향해가는 나를 보게 됩니다 길을 걷는 일이 닿는 곳에는 자신이 닮아가는 꿈을 향하게 됩니다 #자리 #오늘 #내일 #꿈 #길 Dave의 자작시 2023.10.19
[Dave의 자작시] 산등성 철탑 # 353. 쉴 틈 없는 전력망을 지탱하는 철탑들이. [ 산등성 철탑 ] 성 열 민 산등성 철탑은 움직이지 못한다 지탱하는 받침만이 유일한 기반이다 아무도 묻지 않는 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그 자리에 멈추어 있다 출렁이는 송전선은 멈추지 못한다 쉴 틈 없는 전력망을 버티고 있다 그림자 하나 드리우지 못하는 허공에서 바람에 출렁이는 내색조차 하지 않는다 #철탑 #세월 #허공 #자리 Dave의 자작시 202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