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3. 쉴 틈 없는 전력망을 지탱하는 철탑들이.
[ 산등성 철탑 ]
성 열 민
산등성 철탑은 움직이지 못한다
지탱하는 받침만이 유일한 기반이다
아무도 묻지 않는 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그 자리에 멈추어 있다
출렁이는 송전선은 멈추지 못한다
쉴 틈 없는 전력망을 버티고 있다
그림자 하나 드리우지 못하는 허공에서
바람에 출렁이는 내색조차 하지 않는다
#철탑 #세월 #허공 #자리
'Dave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ve의 자작시] 거짓의 책임은 사람들에게 있다 (1) | 2023.08.27 |
---|---|
[Dave의 자작시] 보편적 가치와 환상의 날들 (4) | 2023.08.24 |
[Dave의 자작시] 그리운 날들의 노래가 되어 (0) | 2023.08.18 |
[Dave의 자작시] 그리운 마음 노래가 되면 (2) | 2023.08.17 |
[Dave의 자작시] 약속의 가치 (1) | 2023.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