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나날보다 추억할 날들이 많아지길.

어제는 기억에 머무른 오늘인 듯 싶습니다. 다시오지 않을 오늘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Dave의 자작시

[Dave의 자작시] 마흔, 스물, 열아홉

Dave Seong 2021. 1. 6. 21:42

# 15. 늘어가는 나이만큼 세상을 알 수 있는 시간의 미학

[ 마흔, 스물, 열아홉  ]

2017년 3월 10일

                성열민

 

흰 머리, 흰 수염
돋아날 때 마다 
 
스무살 젊음이
언제였었는지
잊었다. 
 
한잔, 두잔 들이키는
눈물 담은 잔마다 
 
아픔의 상처가
시작된 그날을
잊었다. 
 
열아홉, 밝은 희망
떠올릴 때 마다 
 
무심코 지나친 세월
아까운 젊음을
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