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e의 자작시] 작은 방 # 368. 머물러 누울 곳을 찾을 수 없어서. [ 작은 방 ] 성 열 민 작은 방 하얀 벽의 색이 바래면 마음에 채울 말들이 사라진다 긴 복도 반복되는 걸음이 느려지면 지친 몸통을 누울 곳에 쓰러진다 창살 틈으로 가끔 불어오는 바람을 향해 손을 내밀어 움켜쥐려 팔을 뻗는다 작은 방 머물러 날아가지 못한 지친 날개를 때어내는 작은 방 #작은방 #복도 #창살 #날개 Dave의 자작시 202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