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e의 수필] 글을 쓰면서 달라지는 것들.
[Dave의 수필] 글을 쓰면서 달라지는 것들. 다듬지 못한 미숙함에도 키보드를 두드리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 낯설지 않아질 무렵. 계절은 바뀌고 세상은 바쁘게 움직였다. 누구의 사연이 그리 많아 글을 적었을까? 누구의 삶이 다가와 내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을까? 나를 둘러싼 모든 일이 얽히고 얽혀 풀지 못한 실타래가 되어가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같은 일도 아닌 무한한 공백을 채우는 일. 백지에 검은 글씨를 새기는 일. 독자들로부터 감사의 댓글을 받기 시작한 일. 하루를 채우는 만족감에 잠이 드는 일. 많은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며 목적지를 향해가는 일과 다르지 않은 외로움의 독백을 뱉어내는 일. 이제 그럴 나이가 되었다. 살아온 날의 후회를 거울삼아 남은 날을 간절한 기도로 채우는 일을 해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