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7. 생명이 떠난 빈 둥지에 남은 흔적들.
Pixabay로부터 입수된 Erika Varga님의 이미지 입니다.
[ 빈 둥지만 남은 곳에 ]
날개 짓을 하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는 새들은
둥지에 알을 품는 기간이
머무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생명을 위한 바램이
온전한 휴식을
남겨준 것일까
한시라도 나무에 기대어
쉴 수 없는
가혹한 자연의 규율인 것일까
새들의 지저귐이 사라질 무렵
빈 둥지의 흔적마저
차가운 바람에 흩어진다
성열민 지음
#빈둥지 #생명 #자연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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