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나날보다 추억할 날들이 많아지길.

어제는 기억에 머무른 오늘인 듯 싶습니다. 다시오지 않을 오늘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Dave의 자작시

[Dave의 자작시] 밥그릇

Dave Seong 2023. 8. 31. 10:02

# 358. 그릇의 크기를 키워도 먹는 밥의 양은 일정하다.

Pixabay 로부터 입수된  alluregraphicdesign 님의 이미지 입니다.

 

[ 밥그릇 ]

 

성 열 민

 

밥그릇은 도망가지 못한다

 

채울 수 있는 만큼의

밥을 담아야 한다

 

그릇을 키우면

밥을 많이 담을 수 있다

 

하지만

 

넘치는 밥을 먹는 일이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다

 

밥그릇은 도망가지 못한다

 

채우지 못한 마음도

채울 수 없는 아픔도

 

밥그릇에 담은 슬픔도 그렇다

 

#밥그릇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