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나날보다 추억할 날들이 많아지길.

어제는 기억에 머무른 오늘인 듯 싶습니다. 다시오지 않을 오늘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Dave의 자작시

[Dave의 자작시] 눈물의 강

Dave Seong 2021. 6. 6. 10:57

# 95. 세상 낮은 곳에서 흐르는 강물 되어, 비가 되어. 

 

[ 눈물의 강 ]

 

2020년 6월 6일

           성열민

 

오래도록 흐르는 강줄기

바다에 닿아

세상 낮은 곳에서

육지의 슬픈 생명을

품에 안는다

 

바다로 흐르는 강줄기

눈물의 정화를

세상 많은 봉우리의

허락 없이는

흐를 수 없는 강이 되어

 

때로는 굽어지고

때로는 땅으로 스며들어

바다로 향하는 강줄기

비가 되어 내릴 때

다시 시작되는 생명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