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5. 세상 낮은 곳에서 흐르는 강물 되어, 비가 되어.
[ 눈물의 강 ]
2020년 6월 6일
성열민
오래도록 흐르는 강줄기
바다에 닿아
세상 낮은 곳에서
육지의 슬픈 생명을
품에 안는다
바다로 흐르는 강줄기
눈물의 정화를
세상 많은 봉우리의
허락 없이는
흐를 수 없는 강이 되어
때로는 굽어지고
때로는 땅으로 스며들어
바다로 향하는 강줄기
비가 되어 내릴 때
다시 시작되는 생명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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