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2. 슬픔의 감정 너머의 존재를 잊어버린 사람들. [ 슬픔 그 너머의 존재 ] 성열민 늘 우리 곁에 함께한 슬픔 그 너머의 존재가 있습니다. 삶과 생을 달리하는 죽음의 순간에도 우리의 곁에 있습니다. 죽음으로 마무리할 수 없는 일들의 책무을 완수하기 위한, 새로이 태어나는 생명의 고귀함을 지키기 위한 일들을. 늘 잊고 살아온 슬픔 그 너머의 존재가 있습니다. 눈물로도 씻을 수 없는 많은 후회와 질문들로 가득한 세상을. 생명을 향하지 않은 삶은 존재할 수 없는 냉엄한 자연의 질서를. 인류가 바라본 문명의 완성을 향한 치열한 삶의 경쟁을. 늘 바라보고 바라보는 슬픔 그 너머의 존재가 있습니다. 모든 순간을 다해 기원하는 많은 일들과 눈물겨운 노력들을. 영원할 수 없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삶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