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나날보다 추억할 날들이 많아지길.

어제는 기억에 머무른 오늘인 듯 싶습니다. 다시오지 않을 오늘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Dave의 자작시

[Dave의 자작시] 산등성 철탑

Dave Seong 2023. 8. 21. 10:47

# 353. 쉴 틈 없는 전력망을 지탱하는 철탑들이.

Pixabay 로부터 입수된  yu tee 님의 이미지 입니다.

 

[ 산등성 철탑 ]

 

성 열 민

 

산등성 철탑은 움직이지 못한다

지탱하는 받침만이 유일한 기반이다

 

아무도 묻지 않는 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그 자리에 멈추어 있다

 

출렁이는 송전선은 멈추지 못한다

쉴 틈 없는 전력망을 버티고 있다

 

그림자 하나 드리우지 못하는 허공에서

바람에 출렁이는 내색조차 하지 않는다

 

#철탑 #세월 #허공 #자리